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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총동창회, 내년 개교 70주년 맞이 사업 준비 매진

총동창회가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준비에 힘쓰고 있다. 인천 대표 대학인 인하대학교의 시작을 지역사회와 함께 기념하고 인천과 인하대 공동의 발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사업 계획에는 70주년의 의미를 살린 모금 사업과 기념물 건립 추진이 거론되면서 이목이 쏠린다.

 

개교 70주년 사업 청사진은?

총동창회는 ‘인하대 개교 70주년, 100년을 향한 시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선언하며 본교 70주년 사업의 서막을 알렸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최근 본교 이미지가 떨어지면서 학교가 위기를 겪고 있다”며 “개교 70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고 명성을 찾기 위해 필요한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총동창회는 다가오는 2024년을 ‘인하 개교 70주년의 해’로 설정하고 꾸준히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70주년 기념 축하공연 △본교 역사를 홍보하는 70주년 대학 역사 사진전 △재학생들의 본교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인천과 인하’ 교양 강좌 개설 등 중장기적 사업이 이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대표 사업으로 발전 기금 조성과 기념물 건립이 거론된다. 총동창회는 미래발전위원회를 설치해 학교와 공동으로 대학 비전 및 추진 사업 연계를 위한 발전 기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기념물건립위원회를 설립해 인하대 설립과 발전을 기념하는 기념물을 교내에 설치하고, 본교 역사를 모든 시민과 학교 구성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이승만 동상 설립? 여론 수렴이 먼저

한편, 기념물 건립 논의 과정 중 이승만 前 대통령 동상 설립 논의가 총동창회 내부에서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본교에서는 이승만 동상을 두고 꾸준히 논란이 나왔다. 과거 인경호 인근에 세워졌던 이승만 동상은 1979년에 설립된 후 1983년 민주화 운동과 맞물려 학생들에 의해 철거됐다. 이후에도 2010년과 2015년에도 총동창회 창립 50주년과 본교 60주년기념관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두 차례 동상 설립 제안이 이뤄졌으나, 일부 학교 구성원의 반발로 무산된 바가 있다.

총동창회 측은 이 前 대통령 동상 설립과 관련한 의견은 사업 의견 개진 과정 중 나온 목소리일 뿐이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총동창회는 “이러한 의견들은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 내부 회의에서 나온 여러 의견일 뿐이고, 향후에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동창회만 학교 구성원이 아니므로 학생이나 학교가 반대하면 의견을 맞춰 나갈 것이고, 편향되지 않고 전체적인 의견을 담아 본교의 발전과 존재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사업에 임하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총동창회 측은 이승만 前 대통령뿐만 아니라, ‘인하대학교 설립과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기여했던 모든 인물을 포괄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현재 학교를 건립하는 데 도움을 준 한진 그룹 조중훈 회장과 하와이 동포들도 기념 인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남은 과정은 어떻게 되나

총동창회는 동창회가 여러 생각을 가진 학교 동문으로 구성돼 있어 동창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하더라도 학교나 재단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는 없다”며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총동창회 회원들과 학교가 1년 정도의 기간을 잡고 월 1~2회 정도 모여 끊임없이 논의를 거칠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구체적인 계획의 가닥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철거 시기는 1988년이 아닌 1983년입니다. 독자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20@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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