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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본교 자전학부 첫 걸음∙∙∙운영 방식은?

본교가 작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추가선정 준비 과정 중 신설을 계획한 자유전공학부(이하 자전학부)가 23학년도부터 운영된다. 본교에서 처음 시도하는 자전학부인 만큼 올해 운영이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전학부 교육과정은?

자전학부란 1학년에는 교양 및 진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를 말한다. 신입생은 1년간 계열 구분 없이 진로를 탐색한 후, 당해 말에 희망 전공을 선택한다.

자전학부 학생은 1학기에는 ‘전공 탐색과 커리어 설계’를, 2학기엔 ‘창의융합 세미나’를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전공 탐색과 커리어 설계’에서는 4주차부터 14주차까지 한 주에 약 5명의 학과장 교수를 초빙해 △학과 소개 △학문적 특성 △진로 방향성 등에 대한 소개가 이뤄진다. 2학기에 수강하는 ‘창의융합 세미나’의 경우는 1학기에 습득한 다양한 학문 분야에 대한 안목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활용해 학문을 익히는 방법론을 제시하며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를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전학부 측은 해당 강의들이 학문적인 안목과 합리적인 전공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전학부 학생들은 크로스오버, 의사소통 영어 등 필수 교양과목 외에 다른 단과대 계열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이공계열 신입생들과 마찬가지로 한 학기당 최대 수강제한학점은 21학점이고, 1학기 8학점, 2학기 13학점으로 1년 동안 최대 21학점의 다른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다.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지도교수제’의 경우 타 학부생과 다르게 운영된다. 타과의 경우, 한 학기당 1회 지정받은 교수와 상담이 이뤄진다. 반면, 자전학부는 희망 계열별로 지도교수를 배정해 교수와 학생 간의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7인의 지도교수가 배정되며, 지속적인 진로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학과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FYE(First Year Experience) 비전 캠프처럼 자전학부 특색을 살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자전학부는 1학년 학생들로만 구성돼 있기에 대의원회나 학생회 같은 정식 학생자치기구가 따로 설립되지 않는다. 그 대신 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내부 자치 단체를 설립해 활동할 예정이다. 이에 정연재 자전학부장은 “학부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선 학생들 스스로 하는 활동이 중요할 것”이라며 “학생 자치 활동을 통해 MT나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가며 학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전학부 우려, 무엇이 있나?

올해 본교는 자전학부 학생들에게 희망 전공을 완전 보장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특정 학과에 인원이 편향되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본교는 컴퓨터공학과와 같은 인기 전공의 경우 매년 수강 신청마다 여석 문제로 골치를 앓는 만큼 본교가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학우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정 학부장은 “일반 수학과 같은 교과목의 경우엔 올해 자전학부 분반을 따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의 여석은 학교의 고질적인 문제기 때문에 쉽게 해소하긴 어렵겠지만, 학교에서도 관심을 갖고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쏠림 현상을 대비하기 위해 학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서 해당 학과 차원에서 사전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자전학부 신입생의 우려도 존재한다. 송태헌(자전∙1) 학우는 “희망 학과가 중간에 변경될 경우엔 다른 학우들에 비해 늦은 시작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 학부장은 “희망 전공이 변경되더라도 오히려 학문적인 견해를 넓히는 계기로 생각하는 게 더 옳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자전학부 신입생은 총 70명으로 모두 정시 전형을 통해 본교에 입학한다.

김민진 기자  12212895@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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