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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인을 만나다] 커피 한 잔에 진심을 담는다. 소블링 커피 이석현 사장을 만나다.
커피를 건네는 이석현(물리학과 08학번)사장

각박한 사회 속 커피 한 스푼의 온기를 전하는 이가 있다. 저마다의 불안과 걱정을 떠안은 채 하루를 살아가지만, 그가 전하는 이야기에서 쉬어 가는 여유와 재미있는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이미 인하인들 사이에서는 커피 맛집이라 소문난 이곳. 소블링 커피 사장, 이석현 씨를 만나 반짝이는 그의 삶으로 들어가 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08학번 이석현입니다. 현재 학교를 휴학하고 소블링 커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인하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셨는데, 전공과는 거리가 있는 카페를 창업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학과를 선택할 때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자’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물리를 공부하는 걸 택했어요. 이와는 별개로 늘 창업에 관심이 있었죠. 자연스럽게 대학에 들어와서도 어떻게 돈을 모으고, 어떤 사업을 할 건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해외 구매대행업부터 시작했어요. 어느 정도 자본을 쌓고 15년도에 김밥집을 개업했는데 수요가 없어서, 두 번째 가게로 컵밥집을 차렸어요. 그렇게 컵밥 가게를 하던 도중, 커피 시장이 많이 성장했다고 판단해서, ‘이번에는 이쪽으로 한 번 도전해보자’ 결심하고 소블링 카페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Q. 카페 이름을 ‘소블링’이라고 짓게 된 이유가 있나요?

사실 소블링은 그 전부터 제가 창업했던 소블링 김밥, 소블링 컵밥을 거쳐 소블링 카페까지 오랫동안 쓰고 있는 이름입니다. 14년도에 군대에서 새벽 근무를 하면서, ‘만약에 창업하게 된다면, 어떤 가게 이름이 좋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문득 밤하늘을 올려봤는데 별들이 막 빛나고 있는 거예요. ‘오 별이 되게 블링블링하다…’ 그때 딱 소블링(so bling)이라는 이름이 생각났어요. 어디에나 예쁘게 쓰일 수 있는 간단한 이름, 그래서 ‘소블링’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Q. 시험 기간에는 인하 동문을 위해 꾸준히 커피 나눔 이벤트를 진행해 오셨습니다.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특별한 계기는 없고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커피 나눠주면서 “시험 잘 보세요!”라고 한 마디 건네는 게 사소하지만 되게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이렇게 말을 건네면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잘 보겠습니다!”라고 대답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렇게 서로 소통하는 게 재밌었어요.

 

Q. 작년에는 학생총투표 기간에 홍보를 위해 컵홀더 이벤트에 동참해주셨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된 이벤트인가요?

회칙개정특별위원회에서 안뇽이와 인덕이를 넣어서 학생총투표 홍보 컵홀더를 만들 건데 컵홀더 배부에 소블링 커피 도움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어요. 저희는 자리만 내줬을 뿐이지 딱히 한 건 없어요. 오히려 많은 후문 카페 중에 저희에게 연락을 주셨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죠. 바쁜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투표에 관심 없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도 나온 후보나 안건이 있다면, 반대를 찍거나 무효표를 던지더라도, 본인의 의견을 투표에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더라고요. 거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벤트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이게 될까? 안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했는데, 학우분들이 받은 컵홀더를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기도 하고 관심도 가져 주시니까 ‘어? 이번에 투표율 오르겠는데?’ 했어요. 그때 직원들과 같이 이벤트 도와주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다행이다” 한시름 놓았던 기억이 나네요.

 

Q. 카페를 운영하면서 보람찬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온라인 판매를 할 때 달리는 리뷰를 보면 행복해요. 특히 졸업생분들께서 “학생 때 시험 기간에 받았던 커피였는데, 지금 있는 자리에서 다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는 리뷰를 남겨주시면 뿌듯해요. 대학에 다니는 4-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기억해 주시고 다시 찾아 주시니 정말 감사하죠.

 

Q. 사장님께 인하대학교란 어떤 의미일까요?

초중고 생활을 다 합친 기간보다 인하대학교와 함께했던 15년이라는 기간이 더 길어요. 이제 인하대학교는 제 인생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재밌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친하게 지내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95%는 인하대학교 사람들이에요. 만약 인하대학교가 없었더라면 저는 인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Q. 마지막으로 인하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딱 한마디로 정리하고 싶네요. 즐겁고 재밌게 사세요! 재밌게 살려고 한다면 뭐든 다 잘될 겁니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20@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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