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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타그램]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곳, 정서진 아라빛섬
#정서진 #아라빛섬 #해넘이명소

해돋이와 해넘이는 오랜 세월 동안 낭만적인 자연풍경으로 사랑받아왔다. 집이나 학교 근처에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예쁘지만 수평선이 잘 보이는 명소에서 지켜보는 운치엔 견줄 수 없다. 강원도에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이 있다면 인천에는 해넘이 명소인 정서진 아라빛섬이 있다. 이곳에서 서해와 한강을 이어주는 ‘경인아라뱃길’이 뻗어나간다.

정서진 인근에 다다르자 먼발치에서부터 지상으로 높게 솟은 ‘아라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아라타워는 부두의 통합 운영센터이자 관광객들을 위한 전망대다. 카페와 식당이 위치한 1층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면 최고층 전망대로 향할 수 있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타니 투명한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인천 앞바다에서 영종대교까지, 인천의 주요 관광지들이 순식간에 펼쳐졌다. 꼭대기 층에 다다르자 어느새 부두에 정박한 배들이 모형처럼 느껴질 만큼 작아져 있었다. 탁 트인 전망대를 사방으로 둘러보면 방금까지 발붙인 채 서있던 인천 땅이 왠지 낯설게 느껴졌다.

전망대에서 인천 풍경을 한껏 감상한 후 다시 1층으로 내려오자 한쪽 귀퉁이에 ‘아라뱃길 홍보관’과 이어지는 길이 보였다. 홍보관에는 아라뱃길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전시와 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아라뱃길의 역사, 아라뱃길에 사는 다양한 어종들, 운하와 관련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설명해놓은 전시장과 포토 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소형 배 위에서 항해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홍보관 밖으로 나와 바닷가를 향하면 정서진 최고의 일몰 명소로 꼽히는 ‘해넘이종’이 눈에 띈다. 해넘이종은 중간에 구멍이 뚫린 조약돌 형태의 조형물로 해질녘이 되면 노을이 뚫린 구멍 사이에 종처럼 달린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수평선 위편으로 내려앉은 노을이 해넘이종 끝부분에 달려 뿌연 하늘을 은은히 밝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많은 사람이 이 광경을 보기 위해 해가 뉘엿해질 무렵 아라빛섬을 찾는다.

하루 종일 세상을 빛내던 태양이 땅 끝, 바다 끝을 넘어 그윽하게 사라지는 모습은 또 다른 시작을 앞둔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새 학기를 준비하는 요즘, 아라빛섬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몰 모습을 감상하며 한 해 목표를 다시 되새겨보면 어떨까?

이기원 기자  12212918@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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