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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운행 횟수 적은 ‘유명무실’ 셔틀버스
후문 앞 511번 버스를 타기 위해 학우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본교 셔틀버스가 지난 학기부터 운행을 재개했지만, 학우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면학기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셔틀버스 운행 횟수가 적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셔틀버스 운영 비용이 상승해 실제 증차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 주안역 셔틀버스 운행 횟수는 등교 시 2회(△8시 25분 △8시 35분), 하교 시 2회(△17시 05분 △17시 15분)로 하루 총 4회 운행되고 있다.

오전 8시 1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총 23회, 15시부터 19시까지 총 20회가 운영됐던 2020년도 1월에 비하면 현저히 줄어들었다. 운행 횟수가 약 1/10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학우들은 셔틀버스가 없는 시간대에 자연스레 511번 버스로 몰렸다. 10시 30분 수업을 주로 수강하는 김지수(정외·1) 학우는 “511번 버스에 앉아서 가려면 3대는 기본적으로 보낸다”며 “(셔틀버스 운영) 시간대를 넓히거나 옮겨줬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학기부터 운영을 시작한 항공우주캠퍼스(이하 항우캠) 셔틀버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용현캠→항우캠(△8시 15분 △16시 50분), 항우캠→용현캠(△8시 55분 △17시 30분) 버스 운행은 각각 2회뿐이다.

특히 항우캠 셔틀버스의 경우 적은 운행 횟수 외에도 수업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배차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상현(항우공·4) 학우는 “수업이 17시 45분에 끝나는데 (출발 시간은) 17시 30분”이라며 “교양 수업을 용현캠퍼스에서 들어야 하는데 시간대와 횟수로 인해 셔틀이 유명무실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학조 사무부처장은 “(주안역) 셔틀버스는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증설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항우캠 셔틀버스 시간대는) 학과 학생들을 조사해 확인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학교 측은 비용 문제로 셔틀버스를 증차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기존에는 버스 한 대를 운영하기 위해 한 달에 약 400만 원 정도가 들어갔다. 반면, 지금은 약 600만 원으로 이전에 비해 비용이 50%가량 올랐다.

이토록 비용이 상승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업체가 줄어 셔틀버스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인천 지역 셔틀버스 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한몫한다. 셔틀버스 업체가 서울에서 영업할 경우 여유 시간대에 다른 수익 활동이 가능하다. 반면, 인천은 셔틀버스 운행 외에 다른 수익 사업이 거의 없어 버스 업체들이 계약하려 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셔틀버스 운영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정재훈(정외·3) 학우는 “정확히 어디서 몇 시에 출발하는지를 잘 몰라서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지수 학우 역시 “(셔틀버스가) 511 버스 정류장에 잠시 정차하는데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 정확하게 몰라서 학생들이 다들 안 타려고 하고, 아는 사람만 탄다”고 말했다.

원종범 기자  yawjbeda@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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