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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톡톡] 제로 콜라 알고 마시자!

“올해는 반드시 다이어트 성공해야지!” 다이어트는 어느새 현대인의 말버릇이 됐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건강, 연애, 자기만족 등 다양한 이유로 다이어트를 다짐한다. 다이어트가 전 국민 신년 목표라는 건 매년 전 국민이 실패한다는 것. 호기롭게 시작한 운동은 굳은 다짐이 무색하게도, 어김없이 헬스장 이용권 양도로 끝맺는다. 이 다이어트에 있어 운동보다도 더 힘든 숙제가 있었으니 바로 식단이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한들, 치킨 한 마리에 맥주 몇 캔이면 무용지물이다. 그만큼 식단은 다이어트의 핵심이기에 다이어터들은 음식이 주는 쾌락을 포기해야만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액체인 탄산음료는 몸에 쉽게 흡수돼 다이어트의 주적으로 불린다. 하지만 탄산이 없으면 건강할 수는 있어도 삶을 살 이유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음료 회사는 탄산음료를 포기할 수 없는 다이어터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로 콜라를 출시했다. 어느새 없어서는 안 될 다이어트 동반자 제로 콜라. 정말 ‘제로 칼로리’일까?

제로 콜라의 영양성분표를 살펴보자. 칼로리는 물론이고 탄수화물, 지방, 당류 등 나트륨을 제외한 모든 함량이 ‘0’으로 표기돼 있다. 그러나 실제 표기와는 달리 제로 콜라는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0㎖당 열량이 4㎉ 미만이면 '제로 칼로리'로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우리가 마시는 ‘제로 칼로리’ 음료는 엄밀히 따지면 ‘칼로리가 거의 없는’ 음료이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긴다. 탄수화물도 0, 당류도 0? 그럼 제로 콜라에는 설탕도 없다는 말인데 0㎉에 가까운 열량으로 어떻게 단맛을 낼까?

그 해답은 감미료에서 찾을 수 있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라는 감미료가 제로 콜라의 단맛을 담당한다. 이 둘은 설탕에 비해 수백 배의 당도를 가지기에 아주 적은 양으로도 단맛을 낼 수 있어 칼로리 함량을 줄인다. 이 밖에도 칼로리가 낮은 감미료들이 모여 제로 콜라가 ‘콜라 맛’이 날 수 있도록 만든다.그렇다면 제로 콜라는 안심하고 마셔도 될까? 혹자는 제로 콜라 감미료가 안전한지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본인이 건강하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이에 대해 앞서 소개한 아스파탐을 예시로 들자면 하루에 3.5g 이상을 섭취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제로 콜라 5L에 해당하는 양이므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지만 않는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단, 고혈압이나 당뇨 위험군은 조심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영양성분표에서 알 수 있듯이 제로 콜라에는 나트륨이 포함돼 있다. 나트륨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고혈압 위험이 있다면 제로 콜라는 지양해야 한다. 또한 당뇨의 경우 제로 콜라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아직 명확히 결론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 제로 콜라가 당뇨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이어터들의 한 줄기 빛인 제로 콜라. 설령 진짜 제로 칼로리가 아니더라도 저칼로리가 주는 쾌락은 그 탄산만큼이나 짜릿하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제로 콜라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다가올 새해의 다이어터들에게 제로 콜라를 적절히 활용해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볼 것을 조언해 본다.

하재윤 수습기자  12224239@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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