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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Zoom-IN] 우리 함께 인라인 ‘탈라리아’
탈라리아 동아리원들이 다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시 우리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자. 학교가 끝나면 동네엔 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온 골목을 누비는 꼬마들이 있었다. 꼬마들은 각자 제자리를 돌며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일렬로 길게 줄지어 달리기도 한다. 당시 아이들에게 인라인스케이트는 마치 ‘날개 달린 신발’과 같았다. 본교 인라인스케이트 동아리 ‘탈라리아’는 그런 우리의 동심에서 출발했다.

탈라리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라인에 특별함을 더한다. 촘촘히 세워 둔 고깔 사이를 뱀처럼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 통과하고, 구조물을 이용해 점프하거나 묘기를 부리는 등. 화려한 움직임은 주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처음엔 인라인과 친해지는 연습부터 한다. 신입생이 들어오는 학기 초, 동아리의 꽃 MT가 빠질 수 없다. 탈라리아의 MT는 조금 특별하다. 숙소까지 자동차가 아닌 인라인을 타고 이동한다. 긴 여정이 버거울 수 있지만, 힘이 들 땐 서로 끌어주며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 MT를 다녀오면 자연스레 인라인과 한 몸이 된다.

이후엔 매년 9월 열리는 정기 공연 준비에 들어간다. 현재 탈라리아는 주 3회 활동 중이다. 초심자는 브레이크 잡는 법과 같은 기초를 배우고, 숙련자는 장애물을 두고 공연에서 선보일 기술을 연습한다. 조금씩 실력을 키우다 보면 어느덧 정기 공연이 다가온다.

대망의 정기공연 날에는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을 곁들여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뽐낸다. 지난 9월 코로나로 인해 멈춰있던 공연이 2년 만에 부활했다. 당시 많은 학우가 탈라리아의 공연을 보기 위에 비룡 플라자 앞에 모였다. 이경호(사인프·3) 탈라리아 회장은 “공연을 마치고 나니 기분이 참 이상했다”며 “학교에 ‘우리 여기 있어!’라고 시원하게 소리친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공연을 마치면 물오른 인라인 실력을 갖게 된 자신을 볼 수 있다.

연말엔 탈라리아만의 축제, 창립제가 있다. 11월 9일이 바로 탈라리아 창립일이다. 창립제에는 동아리원들뿐만 아니라 졸업한 선배들도 함께 모인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진행되는 탈라리아 자체 경연대회 ‘슈퍼스타티’는 창립제의 하이라이트다. 이때는 서로가 선의의 경쟁자가 돼 실력을 겨룬다. 물론 쏠쏠한 상품도 빠지지 않는다.

걸음마 단계부터 고급 기술까지, 어떤 것이든 괜찮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원하는 학우들에게 탈라리아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원종범 기자  yawjbeda@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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