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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학점 인플레이션 잡았지만… 경쟁력은?작년 A학점 비율, 단과대 성적 격차 재작년 비해 ‘안정화’

다른 대학보다 낮은 A학점 비율에 학점 경쟁력 저하 우려도

학사팀 ‘낮은 인플레이션이 장기적 취업경쟁력 향상일 것’

 

본교 학점 인플레이션이 타대학에 비해 많이 안정화되는 추세다.

본지는 지난 4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별 '전공과목 성적 분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본교의  2020년과 2021년 학기당 평균 A학점 비율은 각각 51.8%, 41.3%로, 1년 새 10%p가량 줄었다. 그만큼 학점 인플레이션 또한 상당 부분 안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서울권 대학과 비교해도 A학점 비율이 상당히 감소한 편에 속한다. 서울 상위 15개 대학의 2020년과 2021년 학기당 전공과목 A학점 비율 평균은 각각 60.3%, 55.1%였다. 해당 학교들 역시 대체로 학점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감소치는 5.2%p에 머물렀다. 본교보다 더 많이 줄어든 대학은 숙명여대(12.3%p)와 서강대(12%p) 단 두 곳이었다.

단과대 간 성적 격차도 감소했다. 2020년 단과대별 전공과목 A학점 비율의 표준편차는 약 6%로 계산된 반면, 2021년은 약 2%였다. 재작년까지 전공 A학점 비율은 단과대별로 천차만별이었지만 한 해 사이에 격차가 상당 부분 줄었다.

학점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타학교에 비해 A학점 비율이 낮아 본교 학생들의 학점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낮은 학점은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 취업을 준비 중인 공과대 소속 한 학우는”특정 회사는 성적을 나열해서 (높은 순으로) 컷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타학교보다 학점을 낮게 주면 당연히 불리하다”는 걱정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본교는 등급 비율을 제한한 것 외에는 성적 평가를 교수 재량에 맡겼다고 밝혔다. 다만 “2020년은 코로나 첫 해라 성적 등급 (비율의) 벽을 허물어서 성적 인플레이션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본교는 2020년 1학기 성적 평가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코로나19 확산세였던 당해 1학기는 전체 교과목 성적부여방법을 절대평가로 적용해 60%에 달하는 학생이 A학점을 받았다. 이후 2학기부터 A학점 비율을 40%로 제한하면서 학점 인플레이션이 점차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

학사관리팀 관계자는 본교의 낮은 학점 인플레이션이 되려 취업경쟁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학점이 좋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학점) 인플레이션이 돼버리면 진짜 열심히 했던 학생들까지도 인정 못 받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는 'A학점 비율이 철저해서 우수한 학생이다'라는 인식을 계속 갖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교 학생들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인사 담당자를 많이 만나봤는데, (이전의 엄정한 학사관리를 통해) 우리 학교 학생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는 경험도 전했다.

이재원 기자  ljw3482@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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