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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학교 떠나는 학생들, 중도탈락률 증가 지속
연도별 중도탈락 학생 수

본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본교 중도탈락 학생은 714명으로, 2016년(425명)에 비해 60%가량 증가했다.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하 중도탈락률)은 5년째 꾸준히 상승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면서 중도탈락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도탈락률이란 재적학생 중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등의 이유로 제적되거나 자퇴한 학생의 비율을 말한다. 중도탈락률은 교육의 내실화를 보여주는 척도로 취업률과 함께 대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 중 하나다.

본교 중도탈락률은 ▲2016년 1.64% ▲2017년 1.87% ▲2018년 2% ▲2019년 2.3% ▲2020년 2.8%로 수도권 4년제 대학 평균(2020년 3.06%)보다는 낮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본교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다. 서울 상위 15개 대학 중 12개 대학 중도탈락률(2020년)이 4년 전에 비해 상승했다.

중도탈락 사유로는 자퇴(약 70%)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미복학(약 26%)과 미등록(약 4%)이 뒤따랐다.

본교 자퇴생 역시 2016년부터 매년 증가해왔다. 2020년 자퇴생 수는 488명으로 2016년 (279명)보다 57%가량 늘었다. 주된 자퇴 사유로는 ‘타대학으로의 신입학(반수)’이 꼽힌다. 여기에 비대면 수업 지속으로 인한 소속감 저하가 불을 지폈다는 분석도 있다. 학사관리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오프라인 수업이 많이 줄어 집에서 공부하면서 재수를 병행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소속감을 잘 못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비대면 수업이 시작된 2020년 중도탈락률이 가파르게 올랐다.

2020년 입시포털 ‘유웨이닷컴’이 대학 신입생 7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수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대한 소속감 저하’(34.4%)가 주된 원인인 ‘입시 결과에 대한 아쉬움’(36.6%)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수를 통해 타 대학에 입학한 경영대 A학우는 자퇴 결심 이유로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 입시 결과와 더불어 ‘애교심 결여’를 꼽았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대학생활 중 등교하는 일이 적어 학교에 대한 애정이 생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수를 준비했던 사과대 B학우 역시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대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고, 이는 곧 소속감을 약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중도탈락률 완화는 여전히 본교에 남아있는 숙제다. 김병구 학사관리팀 팀장은 “모든 대학이 다른 학교로 가는 학생을 잡을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중도이탈률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취업률 (향상)”이라 전했다.

원종범 기자  yawjbeda@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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