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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동아리연합회 ‘125일’ 만에 업무 복귀
안건 발의 중인 김선빈(정통·16) 동연 비대위장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동연 비대위)가 마침내 정상화됐다. 지난 1월 총대의원회(이하 총대) 비대위와 마찰을 빚어 집행부가 총사퇴한 지 125일 만이다.

이달 25일 열린 제 3차 임시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임시전동대회)에는 ▲동아리연합회 집행운영위원회 재신임 ▲동아리연합회 자문위원단 위촉 ▲자치비 보유내역 보고 안건이 상정됐다.

이날 전체 동아리 대표자와 분과장을 포함한 유권자 총 111명 중 101명이 참석했다.

표결에 앞서 김선빈 동연 비대위장은 “동연 비대위가 부재한 상황에서 동아리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모든 분과장이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재신임 투표를 하고 있다

재신임 건(찬성 93표, 반대 3표, 기권 5표)과 자문위원단 위촉 건(찬성 90표, 반대 4표, 기권 7표) 모두 가결됐다.

김 비대위장은 “앞으로 (동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동연이 되기 위해 (공약을) 준비했다”며 ▲사임 동의제 ▲민주적 자치 체제 확립 ▲봉사장학금 규정 명문화 등 앞으로 동연 비대위가 진행할 사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사임 동의제는 회장단이 사임 의사를 밝혔을 때 전동대회의 허가를 얻어야만 사임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는 동연 회장단 부재 시 생기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해당 조항은 추후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기준을 정한 뒤 신설 예정이다.

앞으로의 동연 운영 정상화를 위한 포부도 전했다. 김 비대위장은 “제가 특별히 잘해서가 아니라 동연이 필요했기 때문에 재건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비대위 체제지만 더 적극적으로 동아리들에 다가갈 수 있는 동아리연합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문위원단장으로 위촉된 양준혁 단장은 “그동안의 공백 최소화와 투명한 행정 등 동연이 오직 중앙동아리만을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총사퇴의 배경이 됐던 총대와의 관계 회복 역시 동연이 풀어야 할 숙제다. 원활한 업무를 위해서는 자치기구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김 비대위장은 “마찰에 대해선 일단락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후속조치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예전과 같은 태도만 보이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대화할 것”이라며 소통 의사를 밝혔다.

이헌재 총대 의장은 “동연의 부재로 동아리들이 겪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며 “동아리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동연 비대위가 재신임을 얻어 정말 다행이고 관계 회복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동연의 의견도 반영해 문제가 됐던 제도적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는 개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동연 비대위 재신임으로 인해 그간 중앙동아리들이 겪었던 예산 부족, 노후화된 시설 보수, 중앙동아리 재등록 등의 문제가 점차 해결될 전망이다.

이지호 기자  12192861@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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