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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정석·생활관 와이파이, 나만 안 되나요?”

교내 와이파이 성능 저하로 학우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학우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석학술정보관(이하 정석) ▲1생활관 ▲2생활관을 중심으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최근 대면과 비대면 강의 혼합 운영으로 이용자 수가 많아진 상황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정석 와이파이가 불안정하거나 속도가 저하된다는 불만이 계속해서 나왔다. 인하광장 ‘민원신청/불편신고’ 게시판에도 한 학우가 “정석 와이파이가 갈수록 안 된다”며 “(정석) 지하, 지상 통틀어서 자리를 세 번이나 옮겼는데도 (와이파이) 연결이 계속 안 된다. 연결되는가 싶으면 몇 분 지나서 다시 끊어지고를 반복한다”는 글을 작성했다. 정석 와이파이를 자주 이용한다는 기계공학과 4학년 A학우도 “줌 수업할 때 (정석) 와이파이를 쓰는데 좀 느려서 그런지 많이 끊긴다”며 “그래서 몇 분 쓰고 나서는 그냥 데이터를 쓴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1생활관과 2생활관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나온다. 1생활관에 거주하는 경제학과 3학년 B학우는 “와이파이 연결은 돼 있는데 계속 로딩만 하고 있다가 데이터로 (연결이) 바뀌어버린다”고 전했다. 이어 “가끔 (와이파이가) 아예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2생활관에 거주하는 정치외교학과 1학년 C학우도 “와이파이가 켜져 있지만 가끔 인터넷 불량 문제가 생긴다”며 “불량일 때는 와이파이 자체는 연결돼 있으나 ‘인터넷 없음’ 표시가 뜬다”고 말했다.

교내 와이파이 속도 측정 결과

본지 조사 결과 ▲정석 ▲1생활관 ▲2생활관 와이파이 속도는 한국 평균 인터넷 속도에 크게 못 미칠 뿐만 아니라 교내 다른 건물에 비해서도 느린 편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는 지난 4월 8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통신 시장 조사기관 ‘우클라’가 운영하는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이용해 본교 공용 와이파이 서비스 'INHA-WLAN2'와 'eduroam'이 제공되는 16개 건물의 인터넷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정석은 INHA-WLAN2, eduroam 각각 32.3Mbps, 22.8Mbps의 속도(다운로드 기준)를 기록했다. 1생활관 와이파이 'Inha_Domitory1'은 17.7Mbps, 2생활관 와이파이 'Inha_Domitory2'는 28.3Mbps였다.

이는 지난 3월 스피드테스트에서 발표한 한국의 고정형 광대역 인터넷(wifi 포함) 평균 속도242mbps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심지어 교내 평균 인터넷 속도 59.7Mbps(INHA-WLAN2), 68Mbps(eduroam)보다도 두 배가량 느린 수준이다.

세 건물의 와이파이 이용에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학우의 수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석 근로장학생 D학우는 “(정석에 근로하며) 있어 보니 주말이나 오전같이 사람이 적을 땐 괜찮은데, 저녁 시간에 사람이 많을 때 와이파이 접속이 잘 안 된다는 문의가 많다”며 “이용자가 많을 때 (와이파이 성능) 저하가 생기는 것 같다”는 경험을 전했다. 실제로 시험공부를 하던 학생들로 가득 찼던 4월 10일 저녁 시간대에 정석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한 결과, INHA-WLAN2, eduroam 속도는 각각 2.49Mbps, 6.56Mbps로 평소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IT 인프라팀 관계자도 “(와이파이 성능은) 사용자가 어디에 몰려있느냐에 따라서 다르고, 최신AP(access point, 무선 공유기 등의 무선 접속장치)를 달아도 구형 모델로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으면 속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집에서 쓰는 와이파이는 가족끼리만 쓰기 때문에 성능이 잘 나올 수 있지만 학교에 있는 와이파이는 불특정 다수가 쓰기 때문에 환경이 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관의 경우는) 사용자가 워낙 많고, 고사양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경우도 많아서 계속 문제가 발생한다”고도 덧붙였다.

더구나 최근 대면수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등교한 학우들이 교내 도서관이나 기숙사에서 비대면 강의를 듣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여기에 영향을 줬다.

한편, IT인프라팀 관계자는 “계속 (와이파이 불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정석 지하 열람실과 1층 공간에는 최신 AP를 이용한 테스트를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신 AP) 테스트해서 성능이 잘 나오고 문제가 해소되면 (정석 지하열람실과 1층 공간은) AP를 교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원 기자  ljw3482@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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