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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시작부터 삐걱댄 회칙개정, 가까스로 내디딘 첫발졸속 통과 비판에 25일 회칙개정 재의결, 전원 찬성 / ‘급하게 진행된다’는 지적도 제기돼

중앙학생회칙 개정을 위한 작업이 시작부터 삐걱댔다. 지난달 18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가 회칙개정 발의를 가결한 과정에 관한 본지 보도 이후 많은 학우들이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중운은 문제를 인정한 뒤, 지난달 25일 해당 의결을 무효로 하고 다시 의결했다.

지난 18일 열린 제16차 중운에서 ‘회칙개정 발의안’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일어났다. 현행 회칙상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회칙개정을 발의할 수 있으나, 회의가 끝날 당시 중운 표결 상태는 찬성 5표, 기권 5표였다. 동률이 나올 경우 해당 안건은 통과될 수 없다.

그러나 정혜주 중운 의장은 가결을 선포하고 중운을 산회시켰다. 산회 후 실수를 인지한 중운은 표결 과정에 늦게 참여한 공대 비대위장의 기권표를 뒤늦게 무효로 선언하고, 가결을 선포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졸속 통과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또한 의결부터 번복까지 모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진행했다는 점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정 의장은 “미숙한 진행과 대처에 관해 사과드린다”며 마땅한 책임을 지겠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회칙개정 발의 안건을 상정한 이헌재 총대의원회(이하 총대) 의장도 “회칙개정 발의 과정에 존재한 절차상의 문제를 사전에 바로잡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17차 중운에서 번안동의를 상정하겠다”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번안이란 의결된 사안에 대하여 다시 심의 결정하는 일을 말한다.

결국 25일 진행된 제17차 중운에서 ‘회칙개정 발의안 번안동의’와 ‘회칙개정 발의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두 안건 모두 출석위원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한편, 회칙개정이 뚜렷한 청사진 없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달 20일 총대의원회 중앙위원회(이하 중앙위)에서 김영관 사과대 의장은 “(18일 중운에 참여한) 사과대 학생회 비대위장으로부터 ‘도대체 회칙개정이 뭐냐’고 연락이 왔다”며 “어떠한 설명도 없이 표결에 부쳐 기권하라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제16차 중운 회의 당일 미래융합대학 측 참관인이 회칙개정특별위원회(이하 회개특위)에 관한 계획을 묻자, 이헌재 총대 의장은 “회개특위가 구성되지 않아 확답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결국 이틀 뒤 열린 중앙위에서도 ‘회칙개정을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는 잡음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이헌재 총대 의장은 “회칙개정 자체가 워낙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며 “특히 소프트웨어융합대학과 미래융합대학의 경우 신규자치단체 설립과 관련해 많은 학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하루빨리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땅한 책임을 지겠다던 정 의장은 25일 중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발전하는 중운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18차 중운에서 새로운 의장을 호선할 전망이다.

장민서 기자  judy73jh@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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