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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Zoom IN] 탁 트인 집을 선사합니다, 트인!
집수리 봉사를 하는 트인

“대학생들이 집을 고친다고?” 동아리 홍보물을 구경하던 신입생이 물었다. 해당 홍보물의 주인공은 바로 봉사동아리 ‘트인’. 대학생들이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작업 아니냐며 반신반의하던 신입생을 위해 ‘트인’의 활동을 따라가 봤다.

동아리 대표 활동인 집수리 봉사는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정기 활동으로, 도배, 장판, 전등 교체 등의 작업을 한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본교 근처 주택가 중 열악한 환경에 놓인 가정을 위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말 오전 9시경, 이들은 봉사활동 현장에 도착해 분주하게 장비를 착용했다. 가장 먼저 벽지를 제거하고,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습지와 벽지가 고르게 붙여질 수 있도록 하는 초배지를 붙였다. 동아리에 입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1학번부터 도움을 주러 직접 방문한 졸업생들까지. 많은 이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높은 천장에도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작업하는 이들은 전문가 못지않게 척척 집을 수리해 나갔다.

활동이 어렵지는 않냐는 질문에 한 부원은 “작업이 어렵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말을 전한 뒤 부원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데 열중했다. 작업에 필요한 기술들은 모두 선배들이 알려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실제로 작업을 처음 해보는 신입 부원들에게 선배들이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었다. 함께 힘든 일을 진행하다 보니 부원들끼리 더 빨리 가까워졌다는 장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인도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해갈 순 없었다. 봉사활동은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와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급증하는 확진자 수와 모임을 삼가는 분위기로 인해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차영원 트인 회장은 “코로나로 약 1년간 활동이 중단됐는데, 그 탓에 오래 작업한 소위 ‘베테랑’ 부원들이 졸업하거나 동아리를 떠나면서 작업에 능숙한 사람이 얼마 남지 않게 됐다”는 어려움을 전했다.

주춤하는 것도 잠시, 주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들을 위해 트인은 지난해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베테랑 부원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은 가끔 졸업생들이 나서 기술을 전수하는 등 서로 함께 의지하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트인의 가장 큰 매력은 ‘즐거움’이다. 새로운 일을 배워 작업하는 즐거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 작업을 마쳤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에서 오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웬만한 봉사는 다 섭렵해 보다 흥미로운 봉사를 찾고 있는가? 혹은 인생 첫 봉사를 의미 있는 활동으로 시작하고 싶지 않은가? 그 누구라도 좋다. 이색적인 봉사활동의 대명사, ‘트인’의 문을 두드려보자.

장민서 기자  judy73jh@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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