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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4월 재선거] “학우들 떠나간 마음 잡겠다”, 총대의원회 출사표
왼쪽부터 이재빈(사학·4) 부후보, 이헌재(아태·2) 정후보. 두 후보가 인경호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년 제41대 총대의원회 이후 1년 4개월간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된 총대의원회가 오는 4월 재선거를 거쳐 정상화될 전망이다. 지난 총대의원회가 학생사회에 남긴 상처를 언급하며 이헌재 정후보는 “떠나간 학우들의 마음을 잡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학생회칙 부분개정’을 카드로 들고나왔다. 제42대 총대의원회 ‘해솔’의 공약은 ▲부분 학생회칙 개정 ▲대의원 역량 강화 ▲총대의원실 정비 ▲총회 및 감사 생중계 ▲SNS 활성화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 정후보 아태물류학부 18학번 이헌재입니다. 작년 총대 비상대책위원회 감사국장을 맡았고, 2학기 중앙감사특별위원장으로도 활동했습니다. 대의원은 2018년도에 입회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부: 부후보 사학과 19학번 이재빈입니다. 작년 37대 문과대 의장으로 중앙위 활동을 했습니다. 올해 3월까지 문과대 비대위장으로 있다가 사퇴한 후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Q. 출마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 타 자치기구들이 생각하기에 대의원회는 허락을 받으러 오는 곳이지 같이 상의를 하는 느낌은 아니라고 판단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를 없애고자 나왔습니다. 같이 발전하는 분위기를 꾀하는 것이 저희 목적입니다. 상호 견제기구이지만 그 이전에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는 기구로서 유해질 땐 유해지며 같이 공생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나오게 됐습니다.

부: 지금 코로나 3년 차로 학생사회에 대한 학우분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실감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을 위해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올해지 않을까, 대면으로 전환되기 전에 제대로 준비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출마 생각을 굳혔습니다.

Q. 최근 있었던 동연과의 갈등 아직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마무리할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부: 현재로선 갈등이 업무적이라기보단 사적인 감정들인 것 같아요. 기구 대 기구라기보다는 개인 대 개인의 문제인 것 같다는 판단이 드는 상황입니다. 동아리연합회가 중앙자치기구로서 분명히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당선이 된다면 동아리연합회 재구성 방안을 논의해야겠죠.

Q. 작년 총대의원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정: 나중에 정등록 기구가 나왔을 때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임시자치기구(비상대책위원회)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 총대 비대위는) 굉장히 일을 잘했습니다. 저희가 인수인계를 지금 당장 받아도 일에 차질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굉장히 좋아요.

Q. 지난 회칙개정이 무산됐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세칙이었어요. 학생회칙을 개정하는데 ‘세칙에 의한다’, ‘세칙에 따른다’라는 말이 굉장히 많았어요. 근데 그 세칙이 완성된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때 바뀐 학생회칙과 비교해가면서 만들어야 할 세칙의 양이 어마무시했었고, 그걸 1년 안에 바꿀 수 있을까라고 물어본다면 굉장히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회칙을 어느 정도 세칙과 같이 동시에 만들어 놨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 당시 투표율이 30%가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학우들에게) 투표했는지 물어봤을 때 투표를 했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3명 중 한 명도 채 되지 않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회칙개정을 대의원총회에서 가결한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코로나 학번이 주축이 될 시기인데 이런 때에 학생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회칙개정을 하는 게 아니라, 높인 상태에서 회칙개정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Q. 회칙개정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세 가지가 있다면?

정: 첫째는 신규자치단체 설립에 관한 회칙이에요. 제일 불편하죠. 미융대는 학생회가 없고, 소융대에는 컴퓨터공학과 (학생회)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학생회가 없으면 복지를 못 누린다는 뜻이거든요.

두 번째는 선거성립선의 완화예요. 학생총투표 투표율뿐만 아니라 이제는 중앙자치단체의 선거성립선도 어느 정도는 손을 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 같은 경우는 뜻이 있음에도 투표율 때문에 못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음은 ‘간부의 징계’예요. 일단 탄핵을 먼저 예로 들자면, 한 번 이상 주의 받은 사람에 한해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의결해 탄핵을 시킬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삭제된 상태고, 대체할 수 있는 것조차 명시가 안 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구시대적인 회칙 때문에 일을 처리할 수 없는 것이 현행 회칙의 오류죠.

Q., 대의원 역량 강화는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가요?

정: 작년만 하더라도 교육위원회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은 아니었어요. 이제 매주 정상화하면서 동시에 총대의원회 주관 교육을 따로 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대의원들을 한군데 모아서 교육을 진행할 생각이에요. 당선되면 저나 부후보님이 앞에 나가서 회칙과 감사, 대의원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교육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겁니다. 어디 가서 평대의원 무식하다는 소리는 안 들을 정도로 교육을 시킬 예정입니다.

Q. 학생사회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부: 학생들 자체의 관심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사회적 상황에 의해서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대학도 사회화의 과정이잖아요. 저희가 초·중·고등학교를 나오면서 ‘이게 고등학생이구나’ 느끼는 것처럼 대학교에 다니면서도 ‘아, 이게 대학생이구나’ 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사회화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관심과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Q. 어떤 총대의원회를 만들 생각이신가요?

정: 총대의원회에 허락을 받으러 가는 것 같아 너무 무섭다. 이런 이미지를 좀 탈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주고 싶냐, 최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겁니다. 계속 의견을 맞춰가면서 해당 자치기구가 하고 싶어 하는 방향성은 유지하되 어긋나지 않도록 길을 잡아주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다음에 떠나간 학우분들의 마음을 잡고 싶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총대의원회의 여러 굵직한 사건으로 학우분들의 마음이 떠나가는 것을 저희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좀 해소하고 싶어요.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빠르게 인정하고 그 부분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생각입니다.

Q.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어떤 것을 진행할 생각이신가요?

정: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건 회칙개정이죠. 저희가 재선거로 나왔기 때문에 만약 당선되고 활동을 하면 4월 중순, 4월 말이 됩니다.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임시총회랑 회개특위를 개회한다고 해도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편이에요. 회칙개정이 한 번에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번과 마찬가지로 11월 대표자 선거와 같이 회칙개정 선거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어요.

Q. 학우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정: 대학교도 결국 자신이 속해 있는 작은 사회 공동체고 거기서 자신이 챙길 수 있는 이득이나 복지를 스스로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의 이득과 복지를 위해서 학생사회에 관심을 끊지 말고 권리를 행사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부: 현재 학생사회가 위기에 빠진 만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큰 힘은 학우분들의 관심입니다. 학우분들의 관심을 통해서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인하대학교 학생으로서 학교를 생각하는 만큼 학생사회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원종범 기자  yawjbeda@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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