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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중간고사 가이드라인 위반 사례에 대한 학우분들의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생활 중 받은 첫 제보이자 인하광장에 처음으로 게시한 글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선배 기자가 올렸던 제보 글을 참고해 글자 하나하나 신경 쓰며 써내려 갔고, 마침내 글을 올렸다.

그 이후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점점 늘어나는 조회 수에 혹여나 달린 댓글은 없는지, 핸드폰으로 온 연락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했다. 몇 시간 동안 울리지 않는 핸드폰에 점점 지쳐갈 때 즈음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다름 아닌 제보자의 연락이었다. 제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필요한 정보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시험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겪은 일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제보자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첫 제보자와의 연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몇 차례의 제보가 더 들어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자세한 경위를 알려주는 제보자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아이클래스 끊김 현상에 대한 기사 역시 학우들이 받은 피해를 알아보고자 제보를 받았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제보자들은 흔쾌히 취재에 응해줬다. 취재가 끝난 제보자의 반응은 하나같이 비슷했다. ‘궁금하거나 더 필요한 거 있으면 연락주세요.’ 그 중 ‘인하대학신문사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제보자도 있었다. 그들이 보내는 한마디 말은 힘이 됐고, 취재에 열을 올릴 수 있었다.

제보의 특성상 본인의 생각과 시선을 중심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전달하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 것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정확하고 좋은 기사로 제보자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학우들의 제보 덕분에 두 개의 기사는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었다.

“가장 좋은 기사를 만드는 것은 사람들의 목소리다.” 어느 현직 기자가 한 말이다. 학우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을 수 있었다는 점, 지난 호에 썼던 보도기사가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적절한 사실이란 존재하지 않도록’, ‘학우 여러분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본지의 슬로건과 우리 학교 언론 3사가 추구하는 바이다. 이를 조금이라도 실현해보고자 지금껏 열심히 취재하며 달려온 것에 비해 독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는 적었다. 3학기째 기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 받은 제보가 처음이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신문 지면에도 독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광고가 게시되지만 아쉽게도 많은 제보가 들어오진 않는다.

학우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쓴 기사, 이제 첫 단추를 끼웠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독자들의 이야기를 다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늘 독자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인하대학신문이 항상 곁에 있겠습니다.

원종범 기자  yawjbeda@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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